*오늘 일 구마노시서 20일 오후1시 일본 구마노(웅야)시 기노모토
(목본)터널 앞에서 일제시대 현지주민들에게 학살당한 조선인노동자 2명
의 추도비 제막식이 열린다. 시민단체 미에켄(삼중현) 기노모토에서
살해된 조선인노동자 추모비를 건립하는 모임 (대표 김정미)의 5년에
걸친 노력이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추도비의 주인공 이기윤-배상
도씨는 터널공사를 위해 이곳에 머물다 1926년 1월3일 유언비어에
현혹된 현지주민들이 조선인노동자숙소를 집단습격하는 와중에서 목숨을 잃
었다. 이 기노모토 사건 으로 조선인 17명이 재판에 회부돼 징역
형을 선고받았고 조선인 60여명이 모두 월급도 못받고 추방당했다. 김
기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