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갤럽이 19일 발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8%였다. 2주 전 24%에서 지난주에 25%로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3%포인트 올랐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 지지율의 단기 저점이 20%대 중반으로 확인됐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 사이의 갈등 격화가 윤 대통령 지지층을 결집시킨 효과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보수층(44→50%)에선 올랐지만 중도층(21→19%)에선 오히려 떨어졌다. 연령별로도 60대(35→43%)와 70대 이상은 상승(42→57%)한 반면 20대는 하락(26→18%)했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선 북한(긍정 34%, 부정 41%) 부동산(긍정 30%, 부정 39%) 외교(긍정 29%, 부정 52%) 경제(긍정 24%, 부정 48%) 공직자 인사(긍정 16%, 부정 66%) 교육(긍정 11%, 부정 60%) 등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낮았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5% 등이었다. 지난주보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하면서 오차 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이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