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를 마친 뒤 추도식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사에 남을 막말정치의 전설이 되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계양이 정체되어 있다’고 발언하자 계양구는 민주당 지역구였다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김남국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6‧1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우리당 이재명 후보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막말을 퍼부었다”라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품격 따위는 내팽개친 채 오로지 경쟁정당 후보를 헐뜯기 위해 혐오와 분열만 조장하는 야비한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 이준석이 사는 시대는 70~80년대인가? 청년정치를 표방하는 이준석 대표의 언어는 시작부터 끝까지 오직 정략뿐이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뛰어난 행정능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성남과 경기를 대한민국 전국 1등 도시와 광역단체로 만들었다. 반면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것이 거친 독설과 보여주기식 정치 말고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 남을 공격하기 앞서 자신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라며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청년 정치인으로서 자신에게 제기된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먼저 답하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조속한 징계처리와 함께, 당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저열한 막말도 징계사유로 추가해 즉시 조치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정신’이라는 표현이 막말 정치의 전설이라고 공세라고 하는 민주당은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라며 “민주당이 ‘제정신’ 표현 쓴 거 포털 사이트에 검색되는 거만 수백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