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과 조국 전 장관. /고민정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정부를 함께 만들었던 우리들”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KBS 아나운서였던 고 의원은 2017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후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2020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고 의원은 “어제 중계방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지난 5년에 대한 소회를 쓰고 싶었지만 도무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질 않는다”라며 과거 문재인 정부 사진들을 공유했다.

김경수 전 지사와 고민정 의원. /고민정 페이스북

고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함께 만들었던 우리들”이라며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았지만. 더 험한 길이 펼쳐져 있지만. 그래도 애썼다고,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저가 있는 양산행 KTX에 탑승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만나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며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과 정신 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탑승한 KTX에는 김의겸·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한병도·이철희·강기정 전 정무수석, 임종석·유영민 전 비서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 등 전직 참모들이 대거 동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