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장례 매듭’ 논란이 일었던 엠블럼을 대체할 새 취임식 엠블럼을 22일 공개했다.

취임준비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 취임식 엠블럼을 공개하며 “업그레이드된 엠블럼을 공개한다. ‘연결’과 ‘약속’, ‘새로운 희망’을 표현한다”고 했다.

새 취임식 엠블럼은 태극 문양을 7갈래로 나뉘는 날개 모양으로 표현했다. 취임준비위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태극’을 미래를 향해 뻗어 나가는 국민의 힘찬 날개의 깃으로 형상화했다”고 했다.

취임준비위는 “취임식을 통해 국민 통합의 과정을 풀기, 묶기, 잇기라는 연결의 과정으로 단순화한 디자인”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동적이고 밝은 미래의 희망을 의미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초 취임식 공식 엠블럼(왼쪽), 생동심결(오른쪽 위), 사동심결(오른쪽 아래). /뉴스1

앞서 취임준비위는 지난 11일 전통 매듭인 ‘동심결’을 형상화한 취임식 엠블럼을 발표했다. 그러나 매듭 형태가 죽은 사람을 염습할 때 쓰는 ‘사동심결’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튿날 곧바로 “사(死)동심결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억측을 해소하기 위해 엠블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