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유튜브를 통해 신간 ‘가불선진국’ 북토크를 진행했다. 조 전 장관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조선비즈

5일 오후 3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유튜브 채널에 미리 촬영해 둔 ‘가불 선진국’ 북토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은 ‘‘어떻게 지내셨냐’는 질문에 “배우자는 유죄가 확정돼 구치소에 있는 상황이고, 저는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서 1심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한 상황이다. 지금 가족 전체가 시련과 환란 상태에 있다. 아이들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가불선진국’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이런 고통을 잊기 위해 (책을)썼다. 제가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정치적인 발언이나 활동을 할 수도 없는 거고.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들을 정리하자, 그게 제 본연의 역할이라 생각해 작년부터 집필을 하게 됐다”고 했다.

북토크는 약 1시간19분간 진행됐다. 이날 오전 메디치미디어는 슈퍼챗(유튜브 페이 기능)을 받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했으나, 실제로는 받지 않았다. 조 전 장관도 ‘슈퍼챗’ 공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런데 현재 공지문에는 ‘슈퍼챗’ 문구가 삭제됐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가불선진국' 북토크 공지문에서 유튜브 슈퍼챗을 받겠다고 썼다가 삭제했다. /메디치미디어 페이스북

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의 북토크가 방송됐던 이날 3시, 부산대에서는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를 심의 중이었다. 약 2시간 뒤 부산대는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사유로는 조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입시 비리 등이 유죄로 확정된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