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평안북도, 황해남북도, 자강도, 함경남도의 수많은 청년들이 수도 건설의 보람찬 새 전구에 탄원(자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29일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미국을 향해 “낭설을 계속 퍼트리면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자작 낭설을 계속 퍼뜨리며 집적거리다가는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의 정당한 우려와 비난을 무시하고 주력 탱크와 같은 공격용 무장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기어코 들이밀려는 미국의 처사는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지속시키려는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국장은 “미국이 러시아의 정당한 안전 이익을 침해하며 나토의 동진을 계단식으로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과 같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이번에 또다시 무근거한 ‘조로(북러) 무기거래설’을 꺼내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저들의 무기 제공을 정당화해보려고 어리석게 시도했다”며 “주권 국가의 합법적인 국가 방위권리를 문제시하는 것도 불법무도한 행위이지만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내여 우리의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엄중한 중대도발”이라고 했다.

이날 담화에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틀 전인 지난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