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1일 신임 청년비서관에 96년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명 방침을 밝혔다./이덕훈 기자

청와대가 21일 신임 청년비서관에 96년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명 방침을 밝혔다. 박 비서관은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으로, 민주당에서 청년대변인, 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 최고위원 등을 거쳤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엔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교육비서관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 3명을 신임 비서관으로 내정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년비서관으로 20대 대학생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박 대변인은 “박 신임 비서관은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면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소신 있게 제시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며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 정책 만들어가고 조정하는 청년 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 임명을 두고 정치권에선 ‘이준석 현상’으로 여권이 궁지에 몰리자 청와대가 젊은 여성을 파격 임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무비서관에 김한규(왼쪽)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청년비서관에 박성민(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교육비서관에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청와대

김 정무비서관은 서울대 정치학과와 사법시험(41회) 출신으로, 민주당 법률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 대변인은 “친화력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정무 현안들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

이승복 교육비서관은 연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행시(35회)를 거쳐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대변인·대학지원관·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며 교육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