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대사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8일(현지 시각) COP27 정상회의 특별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의지를 밝히고 있다. /외교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생존 문제”라며 “그 여정에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우리 국익을 확대함에 소홀하지 말아야 할 것”라고 했다.

기후환경대사인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특사로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다녀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기술과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의지 표명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그린 ODA 확대를 통한 개도국의 녹색전환 지원의지를 피력했다”며 “정상회의연설은 물론 독일 슐츠 총리가 주관하는 기후클럽고위급회의에서는 탄소가격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산림기후정상회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의 중요성 및 산림재원 확대필요성을 패널토론시 강조하며, 존 케리 등 기후대응선도국들이 주관하는 녹색해운목표 정상급행사에서는 세계 4위 해운강국으로서 탈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녹색산업 및 기술육성을 위한 R&D확대를 통해 국제해운분야의 탈탄소화와 해운, 조선분야의 신산업창출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대응선도국들과는 적극적 연대형성을 하기 위해 위와 같은 부문별 이니셔티브에 참여함은 물론 마크롱 프랑스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의 스탠딩 미팅을 적극 활용했다”며 “그밖에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선임고문과의 양자회담에서는 한국의 IRA 관련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가봉, 스리랑카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는 기후변화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요청하며 국외감축사업의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갔다”며 “그밖에 네덜란드, 몽골특사와의 양자회담도 이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온 한 참석자가 이번에 나의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기후대응에 소극적이었다는 인식이 불식되었다고 좋아하는 것을 듣고는 귀국길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