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13일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내정한 1기 내각 각료, 처장·청장·차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 총 109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50대’ ‘남성’ ‘서울 출생’ ‘서울대 졸업’ ‘관료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통령실 측은 “능력을 기준으로 한 인선”이라고 했지만 호남 출신과 여성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발표된 처장·청장·차관 프로필

109명의 평균 연령은 56.8세였다. 50대가 77명으로 전체의 70.6%를 차지했고, 이어 60대가 26명(23.9%), 40대가 5명(4.6%)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0명으로 91.7%였고, 여성은 9명(8.3%)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이 32명(29.4%)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경남이 22명(20.2%), 대구·경북이 18명(16.5%)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은 10명(9.2%), 충북은 6명(5.5%)이었다. 전북이 8명(7.3%), 전남은 3명(2.8%)으로 호남 출신은 총 11명이었다. 강원은 5명(4.6%), 인천·경기 3명(2.8%), 제주 2명(1.8%)이었다. 광주 출신은 없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50명으로 45.9%를 차지했다. 이어 연세대 14명(12.8%), 고려대 13명(11.9%), 육군사관학교 5명(4.6%) 등이었다. 관료 출신은 53명(48.6%), 정치인은 16명(14.7%), 학계와 검찰 출신이 각각 13명(11.9%)과 10명(9.2%) 등이었다.

◇총리·장관 18명 중 여성 3명, 文 초대 내각 땐 5명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후보자 포함) 17명 등 1기 내각 관료 18명(자진 사퇴한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제외)의 평균 나이는 60.2세였다. 관료 출신은 한 총리 후보자 등 4명이었다. 정치인은 박진 외교부 장관 등 4명, 학자 출신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4명, 법조인 출신은 2명, 의사와 군인 출신은 각 1명 등이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4명, 경북대는 2명이었다. 출신지를 보면 서울 4명, 대구·경북 3명, 부산·경남 3명, 충남·대전 2명, 충북 2명, 전북 2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었다. 광주·전남 출신은 없었다. 여성은 3명(16.6%)이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 후보자 중 여성은 5명이었다.

◇처·청장, 차관 41명 중 32명이 관료 출신

처·청장·차관 41명을 보면 관료 출신이 32명이었다. 나머지 9명은 학자(4명), 정치인(2명), 법조인(2명), 군인(1명) 출신이다. 평균 나이는 57세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21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연세대 8명, 건국대 3명, 고려대 2명이었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 7명,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이 각 6명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처·청장은 13명 전원이 남성이었다. 차관 28명 가운데 여성은 2명이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영남 21명·서울 20명…호남 3명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 50명의 평균 연령은 55.2세였다. 경력은 관료 출신이 17명으로 최다였고, 정치인 10명, 검찰 6명, 언론인과 학자가 각 5명, 군인 4명 등의 순이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19명, 고려대 7명, 연세대 6명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강인선 대변인, 김정희 농해수비서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권성연 교육비서관 등 4명이다. 국가안보실은 9명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됐다. 출신지는 서울 20명, 부산·울산·경남 12명, 경북 9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