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는 인파에 밀려 쓰러지거나 신체적인 압박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고 직후 뉴스에 나온 사진을 보면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쓰러져 의식을 잃은 환자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정지 환자가 회복할 수 있는 치료 골든타임이 4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사고 발생 시 즉각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지자체나 직장 등에서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을 하고 있지만, 강사 위주의 시범·이론 위주 교육이라서 막상 사고에 맞닥뜨리면 자신감 부족으로 망설이게 된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AED)도 지하철역사 등에 설치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은 사용법을 잘 모른다. 응급한 순간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은 반드시 익혀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