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자살 충동을 경험한 비율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불안,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 건강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 받는 비율도 높았다.

17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자살 충동을 경험한 장애인 비율은 8.8%로, 비장애인(5.5%)보다 1.6배 높았다. 모두 신체적·정신적 질환과 우울감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같은 기간 지속해서 우울·불안을 경험한 장애인 비율은 15.7%였고,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안을 경험한 비율은 8.7%였다. 비장애인은 각각 8.5%, 5.2% 정도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스트레스 체감 비율은 장애인이 5.8%, 비장애인이 4.1%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문가에게 정신 건강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 받는 비율도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 15.2%는 관련 전문가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고, 13.5%는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비장애인은 그보다 낮은 4.6%가 전문가 상담을 받고, 4.2%가 약을 복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