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구간 영업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2016년 공사에 돌입한 지 8년 만으로 GTX 가운데 첫 개통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열차는 30일 오전 5시30분 동탄발 첫차를 시작으로 수서~동탄 34.9km 구간에서 운행된다. 수서발 첫차는 오전 5시45분에 출발한다. 하루 운행은 다음 날 오전 1시 마지막 열차가 각 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난다.

GTX-A 열차는 오전 6시30분~오전 9시, 오후 4시30분~오후 7시 출퇴근 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에는 운행 간격이 평균 20분으로 길어진다.

GTX-A 열차가 달리는 수서~동탄 구간에는 수서역, 성남역, 구성역, 동탄역 등 4개 역이 있다. 다만 30일 개통 시에는 구성역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터널 굴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반이 발견돼 구성역 개통 시점이 6월 말로 밀렸기 때문이다.

GTX-A를 타면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정차 시간을 포함해 이동에 약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승용차로는 약 45분, 버스로는 약 75분이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다.

수서~동탄 구간 GTX-A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다. 이동 구간을 10km 초과하면 5km마다 요금이 250원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서에서 성남까지는 3450원, 동탄까지는 4450원이 든다.

서울이나 인천, 경기도의 버스나 전철을 이용한 후 GTX-A를 탈 경우 환승 할인도 가능하다. 5월부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출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K-패스’ 제도가 시작되는데 이를 통해 이용 금액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수서에서 동탄까지 요금은 3560원으로 줄어든다. 주말에는 모든 이용자의 기본요금이 10%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