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5대 의원부 출범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스1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신임 회장 체제가 본격 출범했다.

부산상의는 “25대 회장과 의원부 체제가 지난 15일 취임식 등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정현민 상근부회장이 17일 취임할 예정이다.

25대 회장에는 양재생(67)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지난 달 선출됐다. 의원부는 조성제 비아이피·이병걸 파크랜드·이채윤 리노공업·박수관 와이씨텍·백정호 동성케미컬·이제훈 한국선재 대표 등 120명으로 이뤄졌다. 이번 의원부에는 류광지 금양·김동건 동화엔텍·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대표 등 중량감 있는 지역 기업들이 새롭게 참가했다. 또 윈스틸, 세운철강, 대한제강, 태웅, 광명잉크제조 등을 대표하는 상의 의원이 원로 기업인에서 2세 경영인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더 강한 기업, 더 나은 부산, 더 뛰는 상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양 회장은 지난 1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산 경제를 더 잘되게 만드는 모든 일에 부산상의가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역과 힘을 합해 가덕신공항의 조기 착공 및 2029년 조기 개항, 산업은행 부산 이전, HMM 본사 유치,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 회장은 이어 “이르면 3개월, 최대 반 년 안에 지역 기업들을 돌며 기업 애로 청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지난 1993년 은산해운항공을 세워 지역의 대표적 물류기업으로 키웠고, 은산컨테이너터미널·은산수출포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집행위원장, 부산탁구협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회장을 지내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도 왕성하게 펼쳐왔다. 경남 함양 출신으로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정현민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부산상의

17일 취임하는 정현민(63) 상근부회장은 “양 회장을 잘 보필해 부산상의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현안 해결을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상의는 기업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서비스 조직”이라며 “동료 직원들과 함께 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실용적 지식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대학·연구개발 기관들의 역량을 적절하게 이용해 기업 혁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부산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부산진고·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행정고시(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일자리산업실장,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부경대 교수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