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북 청주시 청사 건물에 통합 청주시 출범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2012년 6월 주민들이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투표로 결정한 지 2년 만인 7월 1일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다./신현종 기자

올해 통합 10주년을 맞는 충북 청주시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청주시는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쳐 통합시로 출범한 7월 1일을 전후해 10일(6월 28일~7월 7일) 동안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야제, 기념식, 기념주간 등 3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6월 28~30일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8~29일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한다. 시립국악단과 무용단은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30일에는 케이시, 원슈타인, 부활, 박서진, 요요미 등 인기가수 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서는 ‘더 커진 청주에서 키우는 더 큰 꿈’을 주제로 ‘기록 특별전시회’가 20여 일간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통합청주시의 탄생 과정·발전사, 성과·미래, 시민 삶의 이야기 등을 보여준다. 시는 야간 관람객을 위해 전시회장 인근에 ‘통합 미래 빛 정원’을 조성한다.

지난해 열린 통합시 출범 기념 음악회 모습. /청주시

통합시 출범일인 7월 1일에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시는 이날 비전 선포식을 통해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중점 추진 전략 등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지역예술인과 함께 하는 거리공연, 유명작가 토크 콘서트, 푸드 일일 강좌, 상생 로컬 직거래 장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10일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

시는 통합청주시의 의미와 성과를 되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도 제작, 7월1일 통합 청주시 출범일에 맞춰 TV를 통해 방송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올해는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통합시 출범 10주년인 뜻 깊은 해”라며 “통합시의 주인공인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