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공공앱인 '대구로'를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표는 '대구로페이'의 개요 및 설명서. /대구시

대구시는 배달, 택시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구형 공공 앱 ‘대구로’를 전통시장, 문화체육시설 및 공연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로’는 소상공인의 수수로 부담 경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8월 배달 앱으로 출발했다. 이후 전국 공공 배달 앱 중 최단기간에 주문액 100억 원을 돌파했고, 2022년 12월에는 이와 연동해 ‘대구로 택시’를 출시했다. 이 역시 택시 가입율 50%, 하루 7000호출 달성 등 많은 관심과 호응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대구로’ 앱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행복페이’의 사용을 ‘대구로’ 내에서만 유통되는 가칭 ‘대구로 페이’로 전환해 7월부터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1월 설 특별 판매를 마지막으로 발행이 중단된다.

‘대구로 페이’의 충전 및 결제는 ‘대구로’ 앱에서 가능하며 기존 ‘대구로’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전환 동의 후 충전액을 사용하면 된다.

‘대구로 페이’의 사용은 대구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현재 가맹점은 음식점 등 1만3974개소, 택시 7010대다.

대구시는 향후 문화체육시설, 공연, 미용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구로’ 운영사와의 업무재협약을 통해 공공과 서민 편의 서비스로 확대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나드리콜, 주차장 앱 등 다양한 공공정보도 탑재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수도권 독과점 IT기업들의 횡포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대구로’가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앱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