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오는 23일부터 판매,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18일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와 관련 홍보물. /뉴시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한 새로운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27일부터, 국토교통부의 K-패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등 다양한 사업들이 소개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환급받는 교통카드다. 일반인은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돌려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경기도·인천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와 K-패스 사용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 이 카드는 월 6만2000~6만5000원의 금액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서울시민은 자신의 이용 패턴에 따라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를 각각 준비 중이다. 이들 카드는 K-패스의 월 환급 한도인 60회를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서도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층의 연령을 39세까지 확대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 혜택을 상향 조정한다. 인천시는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인천시 광역버스 무제한 정기권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는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용자 혼선이 없도록 사업별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4년은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도 각각의 지역 사업을 소개하며 “수도권 공동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