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4등급 경유차의 서울 사대문 안 운행이 금지된다. 또 2026년까지 서울 시내의 택배차와 배달 오토바이, 마을버스가 전기차로 바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질 개선 종합 대책 ‘더 맑은 서울 2030′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3조8000억원을 투자해 작년 연평균 20마이크로그램(㎍)/㎥인 서울시의 초미세 먼지 농도를 2030년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선진국 주요 도시 수준(13㎍/㎥)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자가용 경유차의 운행 제한 조치를 확대해 2025년부터 4등급 경유차의 사대문 안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2030년에는 서울 전역에서 4등급 경유차 운행을 금지한다. 현재는 5등급 경유차에 대해서만 사대문 안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5등급 경유차는 2025년부터 서울 전역에서 운행이 금지된다. 자동차는 배출가스 기준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는데 5등급이 매연을 가장 많이 배출한다. 서울의 4등급 경유차는 약 8만대다.

시는 또 배달 오토바이(3만3400대)는 2025년까지, 택배차(6100대)와 마을버스(457대)는 2026년까지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35년부터 경유나 휘발유를 쓰는 모든 내연기관 차량의 사대문 안 운행을 제한하고 신규 등록도 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