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트럭이 정차해있다. /연합뉴스


민노총이 스타벅스 트럭 시위에 “노조를 만들라”며 논평을 냈다가 시위 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앞서 스타벅스 직원 일부는 본사의 과도한 마케팅 행사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 7~8일 이틀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스타벅스 트럭 시위를 주도한 파트너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민노총은 트럭 시위와 교섭을 시도하지 말라”며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고 지난 7일 밝혔다. 또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며 “변질시키지 말라”고도 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캡처


앞서 스타벅스 직원들이 트럭 시위를 준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민노총은 지난 5일 ‘스타벅스 노동자에겐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 논평에서 민노총은 “트럭 시위에 이어 노동조합을 결성할 것을 권한다”며 “노조를 결성해야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럭 시위로는 교섭할 수 없지만 노조는 조직적으로 교섭할 수 있다”며 “스벅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지원하겠다”고 한 바 있다.



/민노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