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본지와 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이 공동으로 ‘나도 스마트 시니어’ 캠페인을 시작한다. 시와 재단이 운영하는 디지털 교사 ‘어디나 지원단’ 강사 100명이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본지와 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이 공동으로 ‘나도 스마트 시니어’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교육을 받고 싶으면 어디나 지원단 콜센터(02-570-4690)에 신청하면 된다. 65세 이상 서울시민이 대상이고, 신청 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오후 6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18일은 오전 9시~12시까지 전화를 받는다.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아도 상담원이 차례로 회신 전화를 걸어준다. 상담을 통해 원하는 교육 시간과 장소를 정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마련한 교육장 또는 복지관 등 신청자 주변 공공시설에서 일대일로 최대 2시간 교육한다.

스마트폰 기본 기능이나 카카오톡, 유튜브, 길 찾기 앱, 식당 키오스크 사용법 등 배우고 싶은 분야도 고를 수 있다. 무료이고 교육 횟수도 제한이 없다. 조선일보 독자에게는 교육을 5번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도 준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엄모(69)씨는 지난 7월 어디나 지원단 강사에게서 영상 통화 거는 법을 배운 뒤 중국에서 일하느라 3년 가까이 얼굴도 못 봤던 아들과 자주 영상 통화를 한다. 어르신들도 조금만 반복적으로 배우고 연습하면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르신들이 각종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게 가르쳐드리고, 더 편안하게 지내게 돕는 것은 이제 우리 사회가 해야 할 필수적인 복지 정책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