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10시 32분쯤 경북 울진군 기성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가 약 2시간만에 진화됐다./경북소방본부

경북 울진군의 한 야산에서 원인미상의 산불이 났다가 2시간만에 큰 불이 잡혔다.

산림청·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10시 32분 경북 울진군 기성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일 0시 29분쯤 진화됐다. 한때 화선(火線)이 400~500m 정도로 이어졌으나,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장비 24대와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 산불진화인력 17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시간만에 큰 불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뒤 산불 발화 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암석이 많고 경사가 있는 지형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농산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