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낫는다 폐암 2편. /오!건강

봄맞이 개편으로 ‘한국인 5대 암(癌)’ 특집을 준비한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일 폐암 편을 공개했다.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와 이창영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출연해 폐암의 예방법 등을 다뤘다.

폐암은 전체 암 중 발생률 1, 2위를 다투고 있고, 사망률은 1위다. 전체 암 사망자의 22%가 폐암 환자다. 이 교수는 “폐암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며 “초기 환자 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경험적으로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흉부 X선을 통해서도 폐암 종양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 교수는 “X선을 통해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폐암 3, 4기가 많고, CT를 찍었을 때는 1, 2기가 많다”며 “CT를 찍을 경우 사망률이 확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다.

치료 후 재발이 잦은 것,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도 폐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다. 조 교수는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조 교수는 “폐암센터에서 1년에 신약 임상시험을 100여 개 하고 있다”며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신약 임상에 참여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차도가 없었는데 신약 임상을 통해 극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조 교수는 “가장 보람을 많이 느낄 때”라고 했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군은 흡연자다. 담배를 끊어도 폐암 위험률은 5년이 지나야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5년이 지나도 보통 간접 흡연자와 비슷하고, 20년이 지나도 비흡연자의 2배에 가까운 위험률을 보인다. 조 교수는 “폐암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를 끊는 것과 간접 흡연을 피하는 것”이라며 “적절한 운동과 식단 관리가 동반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을 오래 한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면 낫는다 폐암 편은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