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 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서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공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는 18일 대만 남부 가오슝 국제 공항에 기착해 급유를 할 예정이라고 대만뉴스통신이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블랙이글스팀은 T-50B 훈련기를 타고 18일 오전 11시 급유 목적으로 가오슝국제공항에 착륙한다. 이들은 급유를 마친 뒤 이날 오후 3시 대한민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필리핀에서 비행을 마친 뒤 복귀하는 길에 대만을 거치는 것이다.

대만 군 당국은 통신의 취재에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다만 대만 군 당국은 “현행법상 외국군이 스톱오버를 할 때 필요한 조치를 제공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앞서 블랙이글스는 지난 3일 이집트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바 있다. 블랙이글스는 또 이 행사에서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스’와 합동 비행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블랙이글스는 영국과 폴란드 등에서도 투어를 하며 비행실력을 세계인들에게 알려왔다.

블랙이글스가 대만에 기착해 급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하기 전에도 대만에 들러 급유를 한 적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