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졸로테 지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포스터를 타깃 삼아 군사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AFP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미군의 2차 군사지원품이 도착했다.

23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두 번째 미군의 군수지원품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우리 친구 미국으로부터 80t이 넘는 무기가 도착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2억달러(약 2386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1차 지원품은 2차보다 하루 빠른 지난 22일 도착했다. 지원품에는 우크라이나 국방 최전선에 보급될 탄약 등이 포함됐다.

23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국방 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으로 부터 2차 군사 지원품이 도착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트위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병력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높이자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과 유럽은 긴장 완화를 위해 러시아와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러시아가 공격을 강행하면 초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3일 CNN에 출연해 “(러시아가)아주 조금이라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으로 공격적인 방법으로 나온다면, 말했듯이 미국과 유럽이 신속하고, 엄중하며, 단합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