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 /AP 연합뉴스

작고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아내인 로렌 파월 잡스가 앞으로 10년간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35억달러(약 4조1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8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파월 잡스가 운영하는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의 대변인은 전날 이같이 밝혔다. 파월 잡스가 투자하는 돈은 그가 설립한 웨이벌리스트리트재단을 통해 기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 소외된 지역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에머슨 콜렉티브의 대변인은 “주거와 운송, 식량 안전 및 보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에머슨 콜렉티브는 교육과 이민 개혁, 환경 문제 등에 중점을 두고 자선 사업을 해왔다. 영화와 TV 프로그램, 저널리즘 등의 분야에도 투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해 9월 시사잡지 애틀랜틱에 투자한 파월 잡스를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티브 잡스는 아내가 유산을 망해가는 극좌 잡지에 쓰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며 “(애틀랜틱은) 사기꾼이 운영하고 ‘가짜뉴스’와 ‘증오’를 뿜어내는 잡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