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마이웨이’에서 양학선이 미모의 아내를 최초공개한데 이어 역대급  포상금을 언급한 가운데, 금메달 전후 확 달라진 그의 모친이 또 한 번 소환됐다.

24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한국 체조 최초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받은 도마의 신, 양학선을 소개했다. 그는 “체조 52년만에 첫 금메달이라고해, 은퇴 안하고 계속 하고 있다”며 “하늘에서 올림픽 메달을 내려준다는 걸 느꼈다 그때가 21살, 딱 10년 전의 영광”이라며 회상했다.

특히 비닐하우스에서 사시는 부모님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는 양학선은 “가난은 죄가 아냐”라고 말하며 “어릴 때부터 양변기를 써본 적 없어 집에선 재래식(화장실)이었다 , 부모님께 집 지어드린 것이 너무 좋고 가장 뿌듯했다, 금메달 따서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운동했다”고 말하며 이를 악물고 운동에면 매진한 이유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양학선은 “지금도 부모님이 농사일 하고사신다”며 “그래도 금메달은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게해줬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화제가 됐던 역대급 포상금에 대해 물었다. 안산과 김연경 을 제친 포상금을 받았던 바. 양학선은 “그냥 금메달 따서 포상금 받으면 보통 1~2억 정도 된다. 그거의 몇 배를 받았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 제가 제일 많이 받았을 거다, 그때 당시 저만 그렇게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L그룹 회장님으로부터 6억, 체조협회에서 1억 원, 국가에서 6천만 원을 포상금. 체육 연금도 다 채웠다며  그외 현물 아파트 등 모두 합쳐 포상금만 10억원대라고.  그는 “부동산까지 합하면 그렇다”며 “저축하고 부모님께. 포상금 다 드렸다, 부모님께 용돈을 만들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 만족한다”며 효심을 보였다. 이어 어머니 통해 라면사랑이 알려진 그는 라면 연금의 신화를 묻자 그는 “100박스 받고 평생 무제한 제공도 받았다,지금도 꾸준하게 주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양학선이 금메달 딴 후 어머니 변화가 화제가 됐던 바. 그는 “농사하며 피부가 타서 그렇지전문가 손길 받으니 미모가 빛나더라”며 아들도 엄마의 변신에 놀랐다고 했다.

화제였던 어머니 근황을 물었다. 메이크업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농사를 짓고 있던 모습. 양학선은 “모자를 안 써서 좀 타셨다”며 어머니를 걱정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시골에서 알 안해도 먹고살게 해주는 아들 이제 땅이 있으니 농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양학선은 “효자라 하지마 부담스럽다,  이 정도가 뭐가 효자나”며 민망해했다.

특히 장안의 화제였던 변화된 모습에 대해 어먼 역시 “나도 안다, 내가 양학선 엄마라고 하면 깜짝 놀라 (유명인사가 되어) 인기였다”며 호탕하게 웃음 지었다.

무엇보다 양학선은 형과 남다른 우애를 보였는데 그는 “가정환경 때문에 형과 더 안 싸워 형이 철이 빨리 들었다”며“국민 효자 너무 부담스러워 형이하는 모습을 봤던 것 뿐, 형의 반도 못 따라갔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형은 내 인생의 롤모델, 자기길 잘 개척하는 형, 정말 대단하다”고 했고, 형은 “동생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라며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양학선은 한예종 무용 전공한 아내 박종예 최초공개했다.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신혼 2년차로 도합 9년차 커플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배우 황정민 등과 무대를 섰던 모습을 공개, 학교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뮤지컬과 연결됐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 양학선은 엄청 사랑꾼, 생선과 새우도 다 까줘 손을 안 댄다, 주변 사람들도 놀란다”며 “연애 초는 무뚝뚝했는데 이젠 사랑스러운 남편”이라며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근처 공원으로 이동했다. 무용 전공하는 아내가 다리를 찢는 등 유연성을 보인 가운데 양학선은 공원 철봉에서 몸을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등 부부가  함께 남다른 운동신경을 드러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양학선은 “아내에게 금메달 걸어주는게 목표 은퇴시기 2~3년 기간 동안 꼭 걸어주겠다”고 약속하자 아내는 “몸 아프지 않게 살살해라”고 걱정하며 “금메달 꼭 따야한다기 보다 그냥 즐기면서 하길 바란다”며 남편의 건강을 더욱 챙겼다.

이 가운데 양학선은 장인 장모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장인어른은 양학선에게 “첫만남 안 된다고 해학선이 키가 작아서 그랬다”며 폭탄발언, 결혼 2년 만에 알게된 사실에 양학선이 당황하자 다시 “근데 키가 작은 애들이 야무진다”며 수습했다. 양학선도 “처음 인사드릴 때부터 가족이라 생각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다음은 까마득한 체조 선배 여홍철을 만났다. 광주체고 선후배 사이라고. 양학선은 여홍철에 대해 “신적인 존재,고난도 기술 창시자”라며 리스펙을 보였다. 여홍철은 “한국 최초금메달을 딴 양학선, 난 은퇴한지 오래됐는데 아쉽지 않나고 하는데 내가 뭐가 아쉽나, 후배가 최초로 금메달 딴게 훨씬 좋아 그때 너무 기뻤다”며 남다른 후배 사랑을 보였다.

여홍철은 양학선에게 2세는 체조 시킬 건지 물으며 “셋째는 절대 운동안 시켜 딸 운동할 때 우여곡절 많았다”며 ‘절대 등 떠밀면 안 된다, 내 딸 서정도 아시안게임 한 달 전 운동 그만둔다고 폭탄선언했고, 아시안게임만 뛰고 그만둔다고 했는데 메달 땄다 이제 그만두지 않는다”며 비화를 전했다.

양학선은 국대 선발이 아쉽게 탈락했다며 “처음으로 발탁이 안 된거라 마음이 착잡하다, 금메달 딴지 10년됐다”며 고민, 여홍철은 “난 서른에 은퇴를 마침표 찍어,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박수 칠 때 딱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부에도 관심을 보인 양학선은 “운동 인생 유종의 미 얻고 싶다, 운동에 대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그래서 열심히 하는 것 뭐든지 다 도전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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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