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솔로지옥' PD들이 신지연과 문세훈의 커플 메이킹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의 김재원 PD, 김나현 PD는 11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솔로지옥'은 데이팅 프로그램 중에서는 파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4커플이 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김재원 PD는 이에 대해 "아무래도 무인도에서 연애만 하게 시키다 보니 매칭률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프로그램은 다 끝났고 녹화는 6개월이 지난 상황이라 사생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것 같다. 차차 그분들께서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경로를 통해서 출연자 각자의 선택에 맡기는 것으로 말씀을 드렸기에 차후에 각자 알아서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의 최대 반전은 문세훈과 신지연의 커플 매칭. 김나현 PD는 "사실 저희 프로그램 보신 시청자들도 비슷할텐데, 저 같은 경우에는 문세훈 씨가 '제가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신지연 씨입니다'라고 말했던 순간, 저희 제작진도 현장에서 깜짝 놀랐고, 그때가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우리 모두의 놀라움과 반전"이라며 "현장에서 가장 놀랐던 순간이 이 순간이었다. 사실은 저희도 현장에서 신지연 씨를 부를 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저희도 정말 다 입을 틀어막을 정도로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재원 PD도 "선택 직전에 인터뷰를 하는데, 끝까지 누구와 누군지 고민중인지 말씀을 안해주시고 두분 중에 고민이라고 해서 수민 씨와 민지 씨 중에 고민이라고 생각했는데, 신지연 님이라고 얘기해서 남자 출연자들은 소리를 지를 정도로 놀랐고, 설레기도 하면서도 천국도에 가서 뻘쭘하게 있다 오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근데 생각보다 세훈 씨가 너무 나이스하고 스마트하게 분위기를 리드해줬다. 행복했다. 천국도에서의 데이트를 보면서 저희도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다"며 반전에 대해 만족했다.

김나현 PD는 또 "제작진이 문세훈 선택 보며 현장에서 박수쳤을 것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 놀라면서 '우리 프로그램 잘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고 말했다.

일명 '메기'라 불리는 차현승, 김수민, 성민지의 후반 투입 시기가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아야 했다. 김재원 PD는 "저희도 사실 그것에 대해 후반에 투입된 분들에게 미안함이 있다. 어?��? 프로그램의 전체적 구성상 그 시점에 들어가야 했던 게 있다. 왜냐면 천국도 데이트를 두 번은 해봐야 처음에 나온 분들끼리도 알아가는 시간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고, 그 이후에 투입이 됐어야 했다. 돌이켜 생각하니 전체적 일정 자체가 짧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부분은 아쉽게 생각하고 후반 투입된 분들에게도 미안한 부분이 있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하지만 동의하고 나오셨기에 출연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셨다"고 말했다.

또 김준식과 안예원의 감정선이 적었다는 평도 있었다. 김재원 PD는 "편집을 하면서 중점을 뒀던 것은, 데이팅의 핵심이라 생각하는데 데이팅의 감정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서 편집을 하다 보니 준식 씨나 예원 씨는 러브라인이 초반에 고착화 돼서 평온히 흘러가는 방향이 있어서, 다른 분들은 난리가 난 상황이라 러닝타임을 길게 가면 안된다 생각했기에 그런 부분은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냉정하게 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현장에서 굉장히 행복하게 잘 지내셨고, 저희가 보기엔 좋았지만, 데이팅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류의 감정은 아니었다"고 했고, 김나현 PD도 "격정적인 삼각관계와 여러 감정의 파도보다는 두분의 감정이 상대적으로 잔잔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은 제한된 상황에서 본연의 매력에만 집중하는 '지옥도'와 오로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천국도'를 오가면서 변하는 솔로 남녀들의 감정을 담아내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더불어 자신감 넘치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출연자들의 저돌적인 감정 표현 또한 매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8일 공개된 최종회에서는 김준식-안예원, 오진택-강소연, 문세훈-신지연, 송지아(프리지아)-김현중이라는 최종 커플을 탄생시켰다. 이에 '솔로지옥'은 매주 토요일 1화부터 최종화가 공개될 때까지 현재 넷플릭스 '한국 TOP10 TV 프로그램' 순위권에 안착하는 등 연신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역주행'은 계속되는 중이다.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3일 처음 10위를 차지한 뒤 순위가 변동되더니 10일 기준 다시 5위에 올랐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