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최근 대중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던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함소원은 2일 진행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현재 심경에 대해 전했다.

이날 함소원은 '반성하셔서 행동 고치실 생각 있으시냐'라는 팬들의 걱정에 "예 있습니다. 저도 인간인데 많은 분들에 뭐라 하시니까 맘이 약해져서 울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응원글도 엄청 많이 보내주셨다. 제가 상심할까봐. 너무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함소원은 '댓글 삭제'에 대해 "글을 삭제하는 게 왜 기분 나쁘시냐. 계정이어도 본인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든 계정이 너무 많더라. 본인을 오픈하시지 않는 분들은 삭제한다. 그냥 남 욕하는 것만 쓰지 않냐. 가계정은 삭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아무리 인터넷 상이지만 서로 마음을 이해해야하는데 가계정으로 욕하고 나가시고 또 들어온다. 가계정은 답변 안해드리고 삭제한다. '자기 합리화 XXX'라는 등의 댓글은 삭제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끔 가다 진짜 충고하시는 분들은 제가 직접 댓글도 단다.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한다. 그냥 욕만 하시는 분들도 있다. 리얼로. 저는 괜찮다. 욕은 제가 먹으면 된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보시는데 욕을 하시면 좀 그렇다. 우리 팬 여러분들이야 제 편이시지만 아닌 분들도 있다"라고 전했다.

'목이 쉰 것'에 대해 팬들이 걱정하자 함소원은 "혜정이가 말이 너무 많다. 대답해주느라 목이 쉬었다. 말을 너무 잘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요며칠 좀 힘들었다. 울었다. 어떻게 여러분들의 말을 신경 안쓰냐. 신경이 쓰인다. 진화 씨는 한동안 뵙기 힘들 거다. 진화 씨도 충격을 많이 받았다. 진화 씨는 연예인이 아니지 않냐. 저는 연예인이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시어머니도 연락을 주셨다"며 심각했던 악플러들의 행동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진화&마마 TV'에 '혜정이가 우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으로 함소원-진화 부부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딸 혜정을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공개해 많은 질타를 받았다.

아픈 딸을 데리고 응급실에 가는 상황을 콘텐츠화시킨 것부터 응급실 가는 내내 혜정이를 안고 다닌 게 부모인 함소원-진화가 아닌 시터 이모였기 때문.

논란이 커지자 '진화&마마 TV' 측은 영상을 삭제했다. 함소원은 해당 논란을 개의치 않는 듯 평소와 다름없이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 홍보에 집중했다.

한편 함소원과 진화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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