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가수 크러쉬가 소녀시대 태연, 악동뮤지션 수현 등 쟁쟁한 여성 보컬리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소감 및 기대감을 밝혔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FM'(이하 최파타)에서는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최화정의 진행에 맞춰 '최파타'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크러쉬는 지난 20일 새 미니 앨범 '위드 허(with HER)'를 발표했다. '위드 허'는 타이틀 곡 '놓아줘'부터 수록곡 전곡이 크러쉬와 쟁쟁한 국내 여성 아티스트들과의 듀엣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특히 소녀시대 태연, 가수 이소라, 윤미래, 이하이, 비비 등 다양한 듀엣 라인업이 구성돼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 크러쉬는 "다들 흔쾌히 해주셨다. 감사하게도 한번에 오케이 해주셨다"며 협업한 아티스트들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 대표인 싸이 형이 같이 고생해줬다"며 "대외적으로 한번도 말 안 했는데 참 감사하다.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 중에서도 태연은 과거 '잊어버리지 마' 이후 다시 한번 '놓아줘'로 호흡을 맞춘 터. 크러쉬는 "팬들이 태연 씨와 저를 '탱크'라고 불러주더라. 아무래도 같이 하는데 음악적 공감대가 컸다. 이번에도 반응이 좋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태연 씨 음색은 보이스 톤이 정말 팬으로서나 동료로서나 따라갈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청취자들은 크러쉬가 또 다시 협업할 아티스트들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크러쉬는 "만약 '위드 허 2'가 나온다면 악동뮤지션 수현 양과 너무 같이 해보고 싶다. 같은 회사 식구인 헤이즈 누나, 현아, 제시도 해보고 싶다. 어쨌든 제 희망사항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불원정대 엄정화 누나랑도 얘기를 해봤다.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누나도 제 음악을 너무 좋아해주셨다"며 "사람이 정말 너무 선한 영향력을 뿜어내주시더라"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도 크러쉬는 "이하이와 함께 한 '팁 토(Tip Toe)'는 발랄한 곡이라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 "이소라 누나와는 '비긴 어게인' 인연으로 녹음이 성사됐는데 막상 누나와 녹음을 같이 하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너무 이소라 누나 느낌이 잘 담겼더라"라고 고마움을 토로했다.
또한 "한국에서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이소라 누나 같다. 공기가 달라지고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진다. 사람도 아름답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청취자들의 호응에 '놓아줘', '팁 토', '오하이오(OHIO)' 등을 라이브 무대로 꾸미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크러쉬는 "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 하러 가야 해서 조금 여러분과 멀어지게 됐다. 그동안 음악은 계속 남아있으니까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달라. 그리고 오늘이 사실 공식적으로 마지막 스케줄이 될 수 있는데 저희 팬 분들이 있다. 제 팬클럽이 '크러쉬밤'이라 '쉬밤이들'이라고 부른다. 추운 날에도 아침부터 와서 기다려주는데 시국이 시국이라 사진도 못 찍어준다. 늘 생각하고 편지도 잘 읽고 있다. 너무 사랑한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인사해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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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