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훈 기자] '정은지의 가요광장' 고아라, 이재욱이 무한 긍정 에너지로 '도도솔솔라라솔'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배우 고아라와 이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재욱은 "생방송이라서 긴장된다. 처음이다"라며 '가요광장'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가요광장'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 볼 때마다 재밌다"며 같은 작품 시리즈에 출연했던 정은지와 남다른 워맨스를 자랑했다. 이후 정은지는 성동일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고아라는 "아버지, 저 누군거 아시는거죠? 다음에 맛있는 거 사주세요"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성동일은 "두 번째 살림 때 너를 낳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성동일은 "뭐하고 있었냐"라는 질문에 "집에서 뭐 좀 고치고 있었다. 쉬는 날에는 집에서 고치고 그런다. 너희 둘이 같이 있으니까 웃기다"고 말했다.

이어 '가요광장' 성동일은 '개딸'이 많아서 좋은 점에 대해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애는 없으니까 없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친딸이 둘이 있는데 밖에서 얘기 듣는게 개딸들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그러다보니까 어디가서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 딸들을 많이 둔 아빠로 대한민국에서 유명하다. 연기자 생활할 때 딸이 많다는게 도움이 된다. 딸을 두다두다 안 되다 보니까 수양딸까지 두고 있다"고 최근 개봉한 영화 '담보'를 언급했다.

'가요광장' 성동일은 이재욱과 어색한 첫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성동일은 "장인어른 만난 사위같다"는 청취자들의 말에 "직업이 무엇이냐", "부모님은 모두 살아계시냐", "1년 연봉은 어떻게 되냐" 등 재치 있는 질문들을 이어나갔다. 이에 이재욱은 "만나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성동일은 "성실하게 돈 열심히 벌자"라며 고아라, 정은지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지난달 개최된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신인 남자배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재욱은 "말하기가 애매하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되서 이런 자리들이 조심스럽다. 좋은데 좋은 내색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고아라와 이재욱은 새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 작품. 고아라는 "좌충우돌, 무한긍정, 구라라 역할을 맡았다. 피아니스트이지만 파파걸로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온실 속 잡초 같고 화초 같은 인물이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재욱은 "굉장히 미스테리하고 어두운, 하지만 따뜻함이 있는 친구다. 말로 설명드리기 어렵다. 본방으로 봐주시면 이해하기 빠를 것 같다. 충격적인 사건들도 많이 나온다. 굉장히 재밌다"며 '도도솔솔라라솔'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가요광장' 정은지는 고아라, 이재욱에게 "티없이 맑은 캐릭터 같더라. '부정적인 단어를 몇 개 정도 쓸까' 봤는데 하나도 없더라"면서 '도도솔솔라라솔'만의 매력을 물었다. 가장 먼저 고아라는 "'쇼핑왕 루이'와 '내 뒤에 테리우스'를 쓰신 오지영 작가님이 쓴 재밌는 작품이다. 목포의 멋진 배경과 훌륭한 음악이 깔리는 피아노 소리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좋은 선배님들도 많이 나오신다. 매력이 너무 많아서 꼽기가 그렇다. 힐링과 즐거움, 희로애락 등이 다 담겨있다"고 홍보요정의 면모를 뽐냈다.

이재욱 역시 "작가님을 손꼽게 되는 것 같다. 대본 자체가 모든 인물들이 다 살아있다. 밝음의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도도솔솔라라솔'의 대본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우준은 중반부에 굉장히 풀어질 거다. 초반에는 '쟤가 왜 저러지?' 싶을 수도 있다. 베일에 싸여있다"고 덧붙이기도.

'가요광장' 정은지는 고아라, 이재욱에게 '도도솔솔라라솔' 캐릭터 이름으로 삼행시를 부탁했다. 고아라는 "가을 기분 듬뿍 담아보겠다"면서 "구라라는 알고 있다, 라라라 즐겁게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함께 하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재욱은 "선하게 생기지 않은 얼굴에, 우뚝선 키, 준비는 다 됐으니 '도도솔솔라라솔' 즐겁게 시청해주세요"라며 "너무 어렵다. 얼굴 빨개진 것 같다. 삼행시 처음 해본다"고 고백했다.

고아라, 이재욱은 다소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하면서도 정은지에게 '작은 별'로 삼행시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작지 않아요, 은제나 빛나는, 별처럼 함께 하는 '도도솔솔라라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라고 대답해 고아라, 이재욱을 환호케 만들었다.

'가요광장' 고아라는 '도도솔솔라라솔' 속 구라라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싱크로율 99%다. 1%의 나는 남겨두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대본이다", 이재욱은 "50%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성격은 비슷한 것 같은데 환경적인 부분은 나와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고아라와 이재욱이 출연하는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은 오늘(7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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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