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2013년 12월 공개한 배송용 드론의 모습. /아마존

미국에서도 ‘총알배송’이 일상화될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무인기) ‘프라임 에어’에 대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운항을 승인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1일(현지 시각) FAA가 아마존에 배송용 드론 편대를 운영하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연방항공청은 “아마존이 고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광범위한 ‘특권’을 얻게될 것”이라고 했다.

아마존은 2013년부터 배송용 드론 관련 테스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FAA에 배송용 드론의 운항 승인을 신청했다. 인구 밀도가 낮은 곳에서만 드론을 사용하고, 무게 2.3㎏(5파운드) 이하인 소포만 배송하겠다고 했다. 이후 승인을 위해 드론 배송이 안전하다는 증거들을 제출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의 데이비드 카본 부사장은 “(FAA의 승인은) 프라임 에어에게 중요한 진전”이라고 했다. 그는 “‘30분 배송‘이라는 아마존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배송용 드론 기술을 더 발전·개선하고, FAA 등 전세계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