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아임원 대표(오른쪽)와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가 5일 열린 재테크박람회에서 '패닉바잉에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3기 신도시 청약 비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청약은 운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수능 시험 준비하듯 공부하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져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부동산 청약 전문가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와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패닉바잉에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3기 신도시 청약 비법’이란 주제로 내년 청약 시장 꿀팁을 방출했다.

좋은 청약 지역의 조건으로는 현재 주거지 및 일자리와 가깝고, 교통망이 빨리 들어올 지역을 꼽았다. 특히, 서울에서 20km 반경 안에 위치해 있고, 교통망도 갖춰지는 3기 신도시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고양 창릉·인천 계부천 대장·안산 장상·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과천 과천을 유망한 지역으로 봤다.

내년 1월부터 특별공제(특공) 소득 조건이 완화되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걸로 분석했다. 신혼부부특공 맞벌이 일반공급과 생애최초특공 일반공급의 경우는 전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 대비 160% 이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이 정도면 고액 연봉자를 제외한 신혼부부 90% 정도가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혼특공은 자녀가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후 7년 이내여야 한다. 생애최초특공은 추첨제라 조건 없이 당첨될 수 있다. 평생 집이 없었다면 연령대와 상관 없이 도전 가능하다. 특공의 경우는 신혼 외에 중소기업, 노부모 공양, 다자녀 등 다양한 조건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볼 것을 권했다.

정비사업 해제 및 지연으로 서울 분양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청약 시장 악재로 봤다. 올해 4만여가구에서 내년엔 2만여 가구로 반토막 날 전망이다. 내년부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물량 가뭄 더 심해질 거라는 말이다.

또 소득 조건 완화로 특공 지원이 집중될 것을 감안하면 올해말까지 청약 당첨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본청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해 미리 청약을 진행하는 사전청약의 경우는 당첨돼도 일반 본청약이 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양다리 전법’을 쓸만한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