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연구진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은 주요 희귀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세계 첫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비전 아래 세계 최초·최고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희소 난치성 질환을 위한 ‘세계 최초 신약’을 만들고, 기존 치료제보다 환자 편의성을 높인 ‘최고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 질환 신약인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프로톤 펌프를 차단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펙수프라잔의 국내 임상 시험 3상을 끝냈다. 지난해 발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99%의 높은 치료율을 보였고,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었다. 투여 초기부터 가슴 쓰림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위식도 역류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인 기침도 크게 개선됐다.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치료제,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등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희소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세계 첫 상용화를 목표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섬유증은 조직이나 장기가 딱딱해지는 증상으로 폐를 포함해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억제하는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을 개발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올 하반기 미국과 국내에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몸속에서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가하면서 조직이나 장기가 딱딱해지는 것에 착안해 DWN12088을 전신 피부 경화증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세계적인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미래 가치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