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6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재테크 기초 강의 ‘재테크 숟가락’이 공개됐다. 재테크 숟가락은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경제·재테크 기초 지식을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듯’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제 투자까지 함께 해보는 시간이다.

이번 시간에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홍콩 ELS)’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신년기 작가가 나섰다. 신 작가는 책 ‘20년 차 신 부장의 금융지표 이야기’, ‘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를 썼다. 그는 2004년 LG칼텍스가스(현 ㈜ E1)에 입사 후,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신한은행 등 국내 여러 금융사에서 20년 넘게 채권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다.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주가지수 흐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ELS는 그간 ‘안전한 투자 상품’으로 인식돼왔다. 신 작가는 “주가가 반토막 나지 않으면 예금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며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말인 즉슨 투자 원금을 모두 날릴 가능성이 언제나 있는 고위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년기 작가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의 수익 구조,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선일보 머니 캡처

홍콩 ELS는 홍콩H지수를 기초해서 ELS라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홍콩H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볼 수도, 투자금 전액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고위험 투자 상품이다. 문제는 홍콩H지수가 최고점이었던 2021년 1월부터 7월 사이에 판 홍콩 ELS다. 이 사이 은행권에서 판매한 홍콩 ELS 규모는 20조원으로 알려졌다. 신 작가는 “홍콩H지수가 고점 대비 60% 가까이 폭락한 상태”라며 “누구도 예측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ELS는 어떤 수익 구조이기에 투자자가 투자 원금을 모두 잃을 위험에 처한걸까. 신 작가가 이번 영상에서 상세하게 설명한다. 신 작가는 “ELS는 워낙 구조가 다양한데, 그 중 가장 보편화된 구조는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ELS 발행사가 조기에 청산할 수 있는 권리를 따지는 구조”라고 했다.

이번 ELS 사태의 쟁점을 이해하려면 낙인(Knock-in) 옵션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신 작가는 “낙인 옵션은 ‘터지지 않은 지뢰’인데, 6개월 마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만기 시 원금 손실 뇌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요즘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는 ‘일본 ELS’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신 작가는 “30년 만에 일본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닛케이225를 중심으로 한 ELS 판매가 늘고 있는데, 주가지수가 고점일 때 유의해야 한다”며 “일본 주가가 다시 떨어지지 말란 법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낙인의 개념을 비롯한 ELS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은행권 불완전판매가 쟁점인 이유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재테크 숟가락′을 영상으로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 보세요. https://youtu.be/V2lhGF82x4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