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김동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3%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 1.4%를 기록한 후 최고치다.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0.3%), 2분기(0.6%), 3분기(0.6%), 4분기(0.6%) 늘어 네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 갔다.

1%대 성장을 기록한 것은 수출 확대와 건설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분야가 모두 늘면서 건설 투자가 2.7% 늘었다.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 중심으로 0.9% 늘었고, 민간 소비의 경우도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모두에서 증가해 0.8% 올랐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위주로 0.7% 늘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 장비를 중심으로 0.8% 줄었고, 수입도 전기 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앞서 글로벌투자은행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전체 경제 성장률이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UBS는 최근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3%로 높여 잡았다. 씨티는 2.0%에서 2.2%로, HSBC는 1.9%에서 2.0%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