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열린 국가보훈부-더본코리아 대한민국보훈문화제 추진 관련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앞서 백 대표는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을 통해 한식 불모지에서도 프랜차이즈 식당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작년 매출은 4106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로, 2022년(2821억원)에 비해 4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57억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더본코리아 매출은 매년 불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2020년 매출 1507억원에서 2021년에는 1941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2821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4000억원대 매출을 보였다.

작년의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통상 유통할 수 있는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이뤄지는 절차로, IPO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됐다. 백 대표는 2022년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 설립 30주년을 맞는 2024년에 상장하겠다”고 밝혔었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백 대표가 최대 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 중이다. 2대 주주는 이 회사의 강석원 부사장으로, 21.09%를 갖고 있다.

다만,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MP대산(미스터피자)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IPO 직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2020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 당시 교촌에프앤비의 공모가는 1만2300원이었으나 15일 7860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