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뉴스1

토스뱅크가 6일 수시입출식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연 2%에서 2.3%(세전)로 0.3%포인트 인상했다. 작년 10월 5일 출범 이후 줄곧 유지해온 금리를 1년 만에 올린 것이다. 예대마진 수익성 등을 고려해 장기간 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버텼지만, 수신 경쟁이 뜨거운 업계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은행권 최고’였던 토스뱅크 연 2% 파킹통장은 지난 7월부터 케이뱅크(연 2.5%)와 카카오뱅크(연 2.2%) 금리에 추월당했다. 토스뱅크 측은 “고객의 성원 덕분에 지금의 토스뱅크가 있을 수 있었다”며 “1주년을 맞아 금리 인상으로 혜택을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통장’은 예치금 1억원까지는 연 2.3%, 1억원 초과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0.1% 금리를 적용한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1억원을 예치하면 매일 6301원(세전)을 받을 수 있다. 일복리 효과는 동일하다.

이날부터 6개월 만기 정기적금인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 금리도 최대 연 3%에서 4%로 올랐다. 단 이날 이후 가입한 신규 적금 고객에 한해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월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신이 설정한 금액을 6개월 간 매주 자동이체해야 우대금리 등으로 최대 연 4%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