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사진은 이착륙장 모습.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은 2일 유영상 대표 직속으로 도심항공교통(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 이착륙 소형 비행체로, 도심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걸릴 거리를 10~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TF 아래에는 사업·인프라·솔루션·서비스개발을 각각 담당하는 4개 세부 조직이 마련됐다. 사내에서 기술·인프라, 전략,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담당하는 주요 임원들이 TF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상 대표는 최근 TF 임원들과 출범 미팅을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했고, TF 회의를 주 1회로 정례화하며 사업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배치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UAM 사업에 대한 유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제도 마련과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2040년까지 국내 UAM 시장 규모는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쟁사인 KT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현대자동차·현대건설 등과 협력체를 구성해 UAM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