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의 소형 SUV ‘티록 2022년형’의 모습. 2022 모델에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80% 줄어든 차세대 엔진이 적용됐고,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글로벌 유명 오디오 브랜드인 ‘Beats by Dre’와 제휴한 오디오 제품이 탑재됐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1월 국내 첫선을 보인 소형 SUV ‘티록’을 2022년형 연식 변경 모델로 지난달 새롭게 출시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차로 인기를 모았던 티록은 2022 모델에 새로운 오디오 시스템과 신형 엔진을 얹어 상품성을 강화한 뒤에도 가격을 유지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형 티록에는 ‘차세대 EA288 evo 엔진’이 적용됐다. 이 엔진은 전 세대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약 80%까지 줄여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규제로 불리는 ‘유로6D’ 기준을 충족한다. 새로운 2.0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복합 연비는 16.1㎞/L를 기록해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됐다.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늘었다. 차로 중앙을 유지하면서 달리게 해주는 ‘차로 유지 레인 어시스트’ 기능이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추가됐고, 그 밖의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 제동,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보행자 모니터링, 블라인드 스폿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피로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프레스티지 모델에 탑재된 ‘비츠 오디오’(300W 출력)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Beats by Dre’와 제휴해 특별 설계됐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는 점도 운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유선 연결 없이도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다양한 앱을 중앙 화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실행할 수 있다.

2022년형 티록은 6가지 색상에 검은색 지붕이 적용된 ‘투톤 디자인’으로 디자인됐다. 퓨어 화이트, 화이트 실버, 딥 블랙 펄, 인디엄 그레이, 레버나 블루, 플래시 레드 등 총 6가지 색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사이드미러도 루프와 같은 블랙 컬러를 적용했다.

가격은 전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돼 모델별로 3245만~3836만원으로 구성됐다. 무상 보증 기간은 ‘5년 또는 주행거리 15만㎞’로 길다. 사고 차량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험 수리할 경우 자기 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털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 1월 8세대 신형 골프와 아테온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준중형 해치백인 골프는 1974년 1세대 출시 이후 지금까지 35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2005년 출시 이후 두꺼운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출시 이후 호평받아 온 중형 세단 아테온도 더 역동적이고 똑똑해진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새해에는 신형 골프와 아테온을 시작으로 순수 전기차 ID.4까지 다양한 신차를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