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가 올 하반기 전국 10개 도시에서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 하반기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여는 나훈아. /연합뉴스

18일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예소리 측은 오는 6월 11일부터 9월 24일까지 ‘드림55 나훈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부산, 대전, 창원, 인천, 대구, 안동, 고양, 서울, 천안, 광주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 중 서울 공연은 KSPO DOME에서 8월 20일과 21일 총 3회로 마련됐다. 첫 예매는 5월 10일 부산 공연부터다.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피의 티켓팅 전쟁’ 이야기가 나온다. 화려한 공연 연출로 입소문을 탄 나훈아의 공연은 매번 사람이 몰려 티켓 예약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낸 55주년 기념 앨범 ‘일곱 빛향기’의 첫 신곡 퍼포먼스 무대가 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나훈아는 이번 공연 기획을 직접 맡았다. 그만큼 더욱 많은 팬들이 몰릴 거란 전망이다.

나훈아 스스로에게도 이번 공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작년보다 많은 관객을 만날 걸로 기대 돼서다. 나훈아는 지난해 12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부산·서울·대구에서 회당 5000여명을 동원하는 콘서트를 여러 차례 강행해 논란이 됐었다.

예아라·예소리 윤중민 대표는 이번 공연에서 “답답하고 숨막힐 듯한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우리 모두의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 줄 열정의 ‘일곱 빛 향기’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