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인물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 양현모가 한국 사찰의 전통 석탑과 사랑에 빠졌다. 오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양현모, 塔’ 전시회를 연다. 지난 12년간 전국 곳곳을 누비며 담아온 우리 전통 석탑 사진들을 처음 공개한다. 석탑마다 검은 장막을 배경에 두고, 최대한 큰 크기의 아날로그 필름을 골라 중간 위치에 초점을 맞춰 찍었다. 렌즈와의 거리에 따라 생기는 왜곡을 없애고 실제 탑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그간 사찰의 일부로만 여겨졌던 석탑이 아닌, 겉치장 없고, 완벽한 비례를 지닌 석탑 그 자체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문의 02)735-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