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신영이 첫 진행을 맡은 KBS1 ‘전국노래자랑’의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16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은 전국 기준 9.2%의 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작곡가 이호섭, 임수민 아나운서가 진행했던 전주 방송분(7.3%)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동시간대 1위다. 전국노래자랑의 평균 시청률은 6~7%대다.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서는 10.5%를 기록했다. 5월15일 고(故) 송해의 마지막 방송(4.6%)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고, 시청자수는 175만명 증가했다.

'전국노래자랑' 김신영/KBS

이날 ‘전국노래자랑’ 하남시편은 김신영의 MC 데뷔 방송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검은색 슈트를 입고 등장한 김신영은 관객들을 향해 큰절을 한 뒤 “앞으로 전국 팔도 방방곡곡 여러분을 만날 일요일의 막내딸”이라며 김신영표 ‘전국노래자랑’의 시작을 알렸다.

김신영은 이날 방송에서 ‘만능 재주꾼’ 면모를 맘껏 발휘했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과 능숙한 진행 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며 모든 연령대의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신영과 가까운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가수 양희은을 비롯해 김신영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 개그맨 송은이, 배우 이계인, 가수 박서진, 나비, 에일리, 박현빈,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무대를 빛냈다.

양희은은 “(김신영을) 어린 싹이라고 생각하고 보듬어 주시라”며 “신영이도 욕심 내려놓고, 너무 잘하고자 생각하지 말고 그저 편하게 (하라)”라며 그를 응원했고, 송은이는 “당 떨어지지 말라”며 김신영 목에 사탕 목걸이를 걸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