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은 식약처 저(低)·무(無) 영양강조표시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자체 엠블럼 ‘LOWTAG’를 붙였다./대상 청정원 제공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들길 바라는 ‘저속노화(Slow Aging)’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저당·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3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음료 중심이었던 저당·저칼로리 트렌드는 제과나 빙과, 유가공품을 넘어 장류와 소스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상 청정원은 저당·저칼로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 군산에 구축한 전용 공장에서 자체 효소 기술로 생산한 대체당 ‘알룰로스’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약처 저(低)·무(無)영양강조표시 기준을 충족한 제품군에 자체 엠블럼 ‘LOWTAG(로태그)’를 달았다.

청정원은 로태그 제품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장류를 중심으로 한 저당 현미 고추장, 저당 고추장, 저당 초고추장, 저당&저칼로리 비빔면 소스, 차돌 저당 된장찌개 양념, 햇살담은 저당 맛간장 등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홍초의 상큼한 맛과 향은 살리면서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는 크게 줄인 저당·저칼로리 홍초 신제품 2종도 내놨다. ‘저당 레드애플’의 당 함량은 100g당 3g, 칼로리는 37kcal까지 낮췄다. ‘저당 레몬&라임’은 100g 기준 당류 2g, 칼로리는 25kcal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저당 드레싱’ 3종도 선보였다. 자체 생산한 알룰로스와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성분을 사용해 당류 함량을 84% 이상 줄였고, 칼로리 역시 52% 이상 낮춘 게 특징이다. 드레싱 3종의 100g당 당류 함량은 1~3g, 칼로리는 15~185kcal 수준이다. 청정원은 “식단 관리에 특화된 설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이 외에도 올해까지 총 20여 종의 저당·저칼로리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섭 대상 마케팅실장은 “세대를 막론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당과 칼로리를 줄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대체당과 저당 기준을 시각화한 ‘LOWTAG’ 엠블럼은 대상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요소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에 이를 확대 적용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