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가구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경기도와 함께 ‘2025 서울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SOFURN&LIFESHOW 2025)’에 참여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4일간 약 4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025 서울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SOFURN&LIFESHOW 2025·이하 소펀&라이프쇼)‘에서 참가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도내 가구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참가비·홍보·바이어 매칭 등 지원

소펀&라이프쇼는 ‘삶의 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가구 및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렸다. 약 1만348㎡ 규모의 전시장에서 국내외 200여 개 브랜드가 최신 가구와 생활 트렌드를 선보였다. 지누스·까사미아·레이지보이·세라젬·템퍼·신라호텔·BMW 등 각 분야 대표 브랜드들이 참가했다. 3일 동안 약 4만5000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경과원은 가구 기업들이 대형 전시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가구관’을 구성해 참가비, 부스 운영, 홍보, 바이어 매칭 등을 집중 지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가구관’에는 도내 우수 중소 가구기업 13개사가 참가해 신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도 진행했다. 경과원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참가 기업들은 전시 기간 중 총 32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약 29억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거래 기회를 확보하는 등 시장 확대의 발판까지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 서울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에 참가한 고양시 가구 업체 스튜디오올 관계자가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목 가구 전문 스타트업 스튜디오올의 제품 사진.

특히 포천시의 욕실가구 전문 제조업체 세턴바스는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독립형 욕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약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협의 중이다. 세턴바스 관계자는 “경기도의 지원사업 덕분에 해외 판로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 가구업계가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시의 스튜디오올은 원목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한국적 감성의 디자인 가구를 선보였다. 한류 콘텐츠를 접목한 제품은 인테리어 정보 플랫폼 ‘오늘의집’ 상품 기획자(MD)와의 상담으로 이어졌고 새로운 판로 개척 가능성을 확인했다. 스튜디오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시장 흐름 체감…전시 그 이상의 효과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경기도 가구기업들이 프리미엄 시장의 흐름을 직접 체감하고 경쟁력도 점검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됐다. 특히 참가 기업들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통찰력도 얻었다. 전시회 종료 이후에도 바이어와의 후속 상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시회에서 경기도가 국내 가구산업의 중심지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가구산업에서 제조업체 수 기준으로 전국의 약 47.8%, 종사자 수 기준 60.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경과원은 ‘가구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판로 개척 및 수출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가구 기업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욕실가구 전문 제조업체 새턴바스 부스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이를 위해 경과원은 매년 국내 주요 가구 전문 전시회인 ‘소펀’과 ‘코펀(KOFURN)’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가구관’을 운영하며 도내 가구 기업의 홍보와 바이어 상담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해외 전시회 참가는 중단하고 국내 전시회 중심으로 판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원사업은 매년 3월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참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결을 지원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가구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제품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회와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 전시회 ‘코펀 2025(KOFURN 2025)’에서도 가구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AI제조혁신팀(031-259-653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