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리모델링 공사에 새로 개발한 맞춤형 시공기술을 도입해 안전성·경제성·쾌적성을 확보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사업 기간이 재건축보다 짧아 현실적인 주거환경 개선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신축과 동일한 내진능력과 구조 안전성, 친환경·에너지 절감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노후화되고 불안전한 건축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건축물 일부만 철거하고 잔여 건축물을 보수·보강해야 하는 리모델링 공사의 특성상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들을 현장에 적용 중이다.
먼저 철거공사부터 빔(BIM)으로 시뮬레이션해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잔여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해 보수·보강 작업을 실시한다. 종전의 건축물과 연결되는 부분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3D스캐닝 기술로 도면상의 수치가 아닌 실제 시공치수를 측정해 실측 빔 모델링을 구축하고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고도의 기초 보강파일 기술을 이용해 수직·수평증축으로 가해지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하주차장 공사에는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와 상부 공사의 동시진행을 위해 철골 기둥을 활용한 탑다운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 슬래브(판 구조물)와 신규 슬래브를 일체화하기 위해 케미컬 앵커(Chemical Anchor)와 탄소섬유시트를 사용하고 있다. 톱니모양의 홈을 만들어 결합하는 방식과 강판으로 제작한 커넥터로 연결하는 방식의 신구(新舊) 슬래브 연결 공법을 개발해 구조적으로 견고히 하면서도 공사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과거의 아파트들은 16층 이상의 층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면 돼서 리모델링 시 스프링클러 설치로 인해 천장이 일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포스코건설은 거실, 방 등 주요 생활공간에 최대한 우물형 천장을 만들어 천장고를 확보, 공간적으로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화재에도 안전하도록 필요한 소방·환기시설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초박형 마감일체 저주파 흡음재 기술은 두께가 얇아 천장·벽체에 설치하더라도 천장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로 낮추면서 사람이 뛸 때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둥의 역할을 하는 내력벽 철거 및 보강에 관한 설계 및 시공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철거 및 보강, 공사능력을 바탕으로 실제 지난해 12월 준공된 ‘개포 트리에’를 비롯해 현재 ‘송파 성지’, ‘둔촌 현대 아파트’ 등의 리모델링 공사를 안전하게 수행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32개 아파트 단지, 7조 4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해 업계 최다 수주를 달성하고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