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 계절만큼 건강에도 활력이 돌 수 있도록 봄 맞춤 ‘솔루션’을 처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급격한 온도차와 미세 먼지로 고통받는 피부를 관리하고, 늘어나는 활동량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에 모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콜라겐’ 섭취다. 콜라겐은 피부 속에서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로 피부, 근육, 관절 등 체내 전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콜라겐이 부족할 때 몸이 보내는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피부 건조=환절기에는 온도차가 커지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처진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피부 진피의 90%를 콜라겐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피부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며, 탄력을 유지시킨다.
▷근육 약화=사람 체중의 16% 정도가 단백질인데, 이 중 약 3분의 1이 콜라겐으로 구성돼있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단백질 흡수율이 떨어져 근육의 탄력과 강도가 줄어든다. 근감소증을 앓는 70대 남성 5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콜라겐 단백질을 섭취하게 했더니, 콜라겐 단백질 섭취 그룹이 대조 그룹보다 근력 강도가 8.74Nm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영국영양학저널, 2015년).
▷관절 통증=콜라겐은 관절 연골의 50%를 구성한다. 인도 연구팀이 관절염 환자 30명 중 20명에게 13주간 하루 10g의 콜라겐을 섭취하게 하고, 나머지 10명은 콜라겐을 섭취하지 않게 했다. 그 결과, 콜라겐 섭취 그룹은 대조 그룹에 비해 관절염 관련 지표인 ‘골관절염 증상평가지수(WOMAC)’ ‘시각통증척도(VAS)’ ‘삶의 질 지수(QOL)’가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콜라겐 섭취 그룹 참가자 중 63%가 관절염 지표 개선 효과를 봤다.
체내 콜라겐은 20대부터 매년 1%씩 감소하며, 40대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든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먹는 콜라겐 제품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동물성 콜라겐’은 분자량이 커 체내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어류 콜라겐’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류 콜라겐 중에서도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는 콜라겐의 최소단위인 ‘트리펩타이드’ 구조로 구성돼있어 피부 세포와 동일 구조로 체내 흡수율이 좋다. 더불어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인체적용시험결과가 있는지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