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중국 언론이 귀화선수에 대한 변명도 내놓았다. 중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엘케손에 대한 주변국들의 부정적인 평가 때문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진출이 급한 중국축구협회는 혼혈뿐만 아니라 순수 외인들도 대거 귀화시키고 있다. 외국인 선수 중 첫 번째로 리피호에 승선할 선수는 광저우 공격수 엘케손이다.
중국 대표팀 역사상 첫 순수 외국인 귀화 선수가 될 엘케손은 '아이지썬'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는 월드컵 2차 지역 예선부터 리피호로 나선다.
엘케손은 중국 슈퍼리그서 4번의 우승을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과 2015년에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올린 선수다. 이런 특급 외인의 귀화로 중국은 자신감을 얻은 눈치다.
그리고 중국은 아스날 유스 출신인 혼혈 2세 미드필더 리커(베이징 궈안)도 귀화시켰다.
한국과 일본 언론은 중국 축구대표팀의 선수 귀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시나스포츠는 7일 중국 축구의 귀화 정책을 바라보는 언론과 네티즌의 시선을 기사화했다. 또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숨기지 않았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은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서 12명의 귀화 선수를 출전 시켰다. 그리고 한국 농구의 경우 미국 대학에서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럭비 대표팀에는 11명의 귀화 선수가 있다. 대표팀의 30%는 뉴질랜드, 사모아 그리고 호주 출신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서 한국과 일본이 거둔 성과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들은 "2002년 월드컵서 얻은 성과에 대해 크게 말하지 말자"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또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한국 국민이 더럽기 때문이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