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교육 기관이었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현지 시각)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올해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서원은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곳이다.

배롱꽃 핀 안동 병산서원의 모습.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모두 9곳이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세계유산 14건을 보유하게 됐다.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창덕궁, 수원 화성(이상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등이 앞서 등재됐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만 자연유산이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유산이다.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2004년),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 고대 고구려왕국 수도와 묘지(2004년)를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7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