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진 대신 학생의 누드 사진을 붙이라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사진 대신 누드사진을 붙이라던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는 박보검을 엄청 좋아한다. 반 배정받고 사물함 배정 받자마자 사물함에 박보검 사진 한두장 붙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글쓴이는 "체육시간이었는데 선생님이 운동장으로 나오지말고 교실에 있으라고 했다. 학기 초에는 선생님들 대부분 수업 바로 안 하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체육 선생님이 칠판에 이름 써주고 소개하는데 특이하게 여자 체육 선생님이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이런저런 1년간의 수업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내 사물함이 눈에 띄었나보더라. (선생님이) '이거 누구 사물함이냐' 묻길래 내가 조심스럽게 손을 들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선생님은 '가서 사진을 다 떼라'고 지시했다. 글쓴이가 사진을 다 뗐더니 선생님은 굳이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했다는 것. 글쓴이가 '굳이 찢어야 하냐. 죄송하다'라고 말하니 선생님은 화를 내며 '니가 찢을래? 내가 찢을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화를 내시길래 무서워서 사진을 찢었다. 찢은 거 보더니 선생님이 '다음부터는 저런 연예인 사진 붙이지말고 차라리 네가 다 벗고 있는 누드사진이나 붙여라'라고 말했다. 순간 너무 황당했고 반 애들 다 술렁거렸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교육청에 글 올리고 애들 모아서 부모님께 이야기해라", "저 정도 수준이면 부모님께 말해도 되는 수준이다", "저것도 성희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