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예고되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결과와 이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최근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행태가 알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위기를 맞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유는 국정농단과 뇌물혐의로, 국민들이 탄핵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선거법 위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돼 2달 동안 직무가 정지됐다.

당시 국민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을 호소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찬성 193표, 반대 2표로 통과됐지만, 국민들의 촛불집회 후 제 17대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차지해 국회 과반수를 얻었다.

이어 5월 헌법재판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기각 결정을 내려 대통령 직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2005년 당시 노무현 정부는 담뱃값 500원 인상을 추진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내세우며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금연 효과를 기대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간담회를 통해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비난을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박근혜 정부는 2014년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국민 건강 증진'을 강조하며 2015년부터 담배 한 갑에 물리던 세금을 1550원에서 3318원으로 2배 이상 대폭 올렸다.